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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인 상술에 현혹되지 마세요!

새 학기만 되면 학우들을 대상으로 외국어 교재, 영화 쿠폰 등 물품을 판매하는 외부상인들이 활개를 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제 막 대학생활을 시작한 신입생들은 물품판매자들이 강의실에 직접 들어와 상품판매에 나서고 있어 학교로부터 허가를 받고 판매하는 줄로 착각해 선뜩 구매했다 낭패를 보기도 한다.

학우들에 따르면 신학기 개강과 함께 토익 등 외국어 서적을 비롯해 고가의 전공서적, 미개봉 신작영화 장기 관람권 등을 판매하는 영업사원들이 강의실까지 들어와 판매를 하고 있다.

물품판매상들이 주로 찾는 곳은 신입생들의 교양 강의실. 2학년 이상 학우들은 이미 한번 겪었거나 주변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어 상인들의 말에 현혹되지 않다보니 1학년이 이들의 집중 공략대상이 되고 있다.

판매상들은 교양 강의가 진행되는 강의실 근처에 있다 수업이 끝나면 과대표에게 잠시만 협조해 달라고 한 뒤 들어와 상품판매를 하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상품은 설명과는 달리 가격이 부풀려져 있거나 학교생활 중에는 전혀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공공부, 학점, 취업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거나 가격이 저렴한 것처럼 현혹하는 업자들의 상술에 속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졸업한 정모 학우는 “전공수업에 꼭 필요하다는 말에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학생 때는 전혀 쓸모없는 책 이었다”며 “일반 전공서적보다 몇 배 비싼 책이었는데 먼지만 쌓이는 걸 보면 화가난다”고 말했다.

학우들이 구입 후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토익관련 상품이다. 토익은 취업에 필수라고 여기다보니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선뜩 구매에 나서는 학우들이 많다. 그러나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말과는 달리 시중가보다 가격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판매업자의 현란한 상술에 속아 물품을 구입한 학우들의 대부분은 후회한다.

2학년 한 학생은 “영화를 좋아해서 3만원이면 1년 내내 미개봉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말에 구매를 했는 데 막상 예매를 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미 예매가 끝났거나 볼 수 있는 영화관이 너무 먼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피해를 안 보려면 먼저 학우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좋은 점들만 말하는 영업사원의 현란한 말에 속지 말고 상품을 꼼꼼히 확인한 뒤 구매 결정을 해야 한다.

또한 대학에서는 이러한 판매업자들이 강의실에까지 들어와서 물건을 팔지 못하도록 출입에 제한을 두는 등 최소한의 조치는 취해주길 바란다.

최희선  gre45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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