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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이상기후… 폭염, 태풍 그리고 장마

요즘엔 날씨가 왜이래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번 2018년도 여름은 1994년 최대 폭염을 뛰어 넘는 폭염으로 역대급 더위를 찍었다.

8월에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힘을 합치면서 8월 초 더위가 절정에 달했다. 태풍‘종다리’가 제주 부근에서 약화되면서 보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운 바람을 보내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일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곳이 여럿 나왔다.

8월1일 강원 홍천은 최고기온 41도로 전국 역대 1위였으며, 서울은 39.6도로 1907년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서울 최저기온은 30.3도를 기록해 사상 첫 ‘초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이번 여름엔 유득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많았다. 고연령자가 집에 에어컨이 없어 선풍기로 살아가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다. 자동차는 고온에 방치되어 폭팔하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는 같은시기 2017년보다 2배가량 증가되었고, 이질환에 걸리면 치사율이 50%로 뛰어오르는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만성질환자 등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한다.

또한 농업인들의 피해도 급증했다. 가축폐사,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고사 등 피해가 있었다.이러한 피해들로 인해 7월1일 이후 온열 질환 사망자들을 보상해주는 제도가 생겼다.

그렇게 기세등등하던 폭염은 8월 하순 찾아온 19호 태풍‘솔릭’을 기점으로 누그러졌다. 22~24일 솔릭이 통과한 후 정체전선이 형성돼 비가 많이 내렸다. 폭염이 지나갔지만 호우주의보가 울리며 여전히 비상대비태세 이다. 9월3일 충북 청주시 왕복 6차선 도로 갑자기 내린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아찔한 곡예 운전이 이어졌다.

세종시의 한 야산에서 토사가 무너져 내려 시뻘건 토사와 자갈들이 도로한 개 차로를 가득 메운 채 수북이 쌓여 있다고 한다. 호우가 집중된 하천 곳곳도 밤새 범람 수위에 육박했고, 충청과 세종에서만 도로는 물론, 주택과 상가 침수 수십 건이 접수됐다. 고속도로 한복판에는 버스가 나딩굴었다. 빗길을 달리던 통근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운전기사와 직원 등 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실려 갔다. 완전히 뒤집힌 승용차 한 대가 지하차도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비에 젖은 도로를 달리다가 지하차도 구조물을 뚫고 4.5m 아래로 추락했다.

이는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이상기후로 점점 피해가 늘고 점점 날씨를 예측하기 힘들어 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우리는 이유를 찾아 알고 나아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손수림 기자  thstnflaw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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