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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컵 매장내 사용 불가

“홀에서 드실 예정이면 머그잔에 드려고 될까요?”요즘 카페를 이용할 때 달라진 풍경이다.

정부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강화하면서 더 이상 카페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8월부터 카페내에서 일회용 컵 사용 적발시 최대 200만 원의 과태료가 사업장에 부과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으로 미국(97.7kg)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심각한 소비 형태 때문에 일회용품 대부분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플라스틱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법 시행에 대한 반응도 제각각이다. 평소 카페에서 음료를 자주 마신다는 대학생 A씨는“처음 머그컵을 음료로 먹을 때도 플라스틱 컵으로 먹을 때와 별로 차이가 없어 불편하지 않다. 무엇보다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니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위생적 문제를 내세워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는 고객들도 있었다. 규제에 관한 부정적인 반응 보이는 고객들은 “아이스 음료를 먹을때는 유리잔 겉 부분에 물이 맺혀서 불편하고, 위생상으로 깨끗할까라는 걱정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직장인들이나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카페에 잠깐 앉았다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플라스틱 컵으로 바꿔야하는 경우는 솔직히 불편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머그컵 사용과 더불어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제도 마련되고 있다. 국내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0일부터 시범매장에서 종이 빨대 시범 운영을 시행하고 있다. 엔제리너스는 지난 8월부터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도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드링킹 리드를 도입했다. “정부의시책에 맞춰 빠른 시일내 일회용 빨대와 컵 사용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매장을 구성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입장이다.

하지만 이같은 친환경 변화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업소 직원의 고민도 있다. 고객이 매장을 떠날 때 머그컵에 담긴 음료를 일회용 컵에 옮겨 달라는 주문이 엄청 늘어나는 등 번거로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 외식업소에 대한 정부의 일회용 컵 규제 정책 시행이 벌써 두달을 맞았다. 친환경적인 제도인만큼 학생들과 카페 측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홀에서 음료를 마실 경우 반드시 머그잔으로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김지윤 기자  dark_paradis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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