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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월강문화상] 시 대상 '민들레 부동산'

응모작은 가장 많았으나 센티멘탈에 빠진 작품들이 많았다. 응모작 중 최 해의 “민들레 부동산”과 “아버지”, 그리고 조영의 “걸레”와 “목련”이 시심과 시적인 응축의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조영의 작품의 상상력의 폭이 크지 않았다. 그래서 시인이 아니라도 상상할 수 있는 영역 즉 걸레는 자신이 더러워지면서 다른 사람을 깨끗하게 해준다는 생각에서 멈추었다는 점에서 최 해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두 편이 다 좋았으나 집을 떠나 자취하는 대학생의 떠돌이 같은 삶을 다룬 “민들레 부동산”을 당선작으로 하였다.
[심사평 : 사회복지과 교수/문학박사 임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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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대상 ; 간호학과 최해
 

민들레 부동산

산책길에 만난
우리 동네 귀퉁이
민들레 부동산

바람결에 날아간 홀씨
제 몸 뉘이더니
이 곳이 그저 집이라 한다

열 평짜리 방 한 칸
아등바등 사는 나에게
민들레 홀씨
내려앉는 곳이 제 삶이라 한다

훌훌 날아가 가 앉으면
이 곳이 내 땅이요
내 삶이 되는
우리 동네 귀퉁이
민들레 부동산

뻔뻔스럽게 환한
노란 얼굴들이
물끄러미
나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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