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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빠른 통금시간과 복잡한 절차에 불만

대학생들의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일명 ‘에타’)에는 다양한 글이 올라온다.

에타에 우리대학 기숙사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타 대학보다 빠른 기숙사 통금시간과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외박 신청은 학생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우리학교 기숙사의 통금시간은 밤 11시이며 이후에는 출입문을 통제하여 아예 기숙사 출입을 금지한다. 또한, 외박 시에는 당일 9시까지 외박신청서를 작성하여 사감실에 제출 후 담당자가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허락 확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학우들은 에타에 ‘기숙사 통금 때문에 새벽에 알바를 못한다’, ‘다른 학교 기숙사도 외박하려면 부모님한테 확인전화 받는거냐’, ‘우리학교 기숙사만 유난이다’, ‘아직도 고등학교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숙사 학우들의 불만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주변 대학들의 기숙사 시간을 살펴봤다,

충북대 : 기숙사 출입통제 시간은 새벽 1시~5시며 외박은 일수 제한 없이 운영된다. 외박시 출입통제 시간인 새벽 1시 전까지만 생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청주대 : 기숙사 출입통제 시간은 충북대와 같이 새벽 1시~5시며 주중 목~금, 주말(토~일), 국정 공휴일의 외박은 종합정보시스템 외박신고(학생) 후 할 수 있으며, 주중 월~수의 외박은 월 2회로 제한한다. 주중 월~수 외박은 종합정보시스템 외박신청(학생)을 통하여 신청 후 해당 동 사감 및 생활조교의 승인을 받아야 외박을 할 수 있다.

서원대 : 기숙사 출입통제 시간은 자정(24시)부터 새벽 5시(시험기간 중엔 새벽4시)까지며 외박을 원하는 학생은 웹페이지를 이용하여 당일 밤 11시30분까지 신청을 하면 된다. 단, 외박은 한 달에 최대 16박 17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예외적으로 제한일수를 초과하여 외박하려는 학생은 웹페이지에 외박연장사유를 입력하고, 증빙서류를 첨부하여 허가를 받은 후 실시한다.

꽃동네대 : 점호 시간은 자정(밤 24시)이며 주중 외박은 월 4회 이상(금,토,일 제외), 필요시 층 단체 카카오톡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단, 외박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진다.

한국교원대 : 기숙사 출입통제 시간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이고 외박 시 교원대 통합학사시스템에 접속하여 출관일자, 귀관일자, 외박사유를 입력한 뒤 최종 저장한다. 단, 외박은 하루 단위로 나누어 신청한다.

충북보과대 : 기숙사의 모든 사생은 밤 11시까지 점호를 준비하여야 한다. 외박은 금요일(토일〮요일, 공휴일 전일 포함)에 실시할 수 있다. 단, 부득이 공강 및 개인사정으로 인한 자는 지도교수와 부모님 동의하에 외박신청서를 낼 수 있다. 외박 당일에 행정실에 있는 외박일지에 사생본인이 기재한다.

한국폴리텍대 청주캠퍼스 : 밤 10시 50분 이전에 기숙사 입실 및 점호준비를 해야 하며, 외출외박시 외박일지를 작성한다.

 

취재 내용을 보면 4년제 일반대와 2~3년제 전문대의 기숙사 운영방식에 큰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문대는 하나같이 학생들을 과잉 통제하고 있다.

우리학교를 포함한 전문대(충북보과대, 한국폴리텍대)의 인식이 아무리 좋아졌다 한들 일반 4년제 대학교(충북대, 청주대, 서원대, 꽃동네대, 한국교원대)와 비교하면 학교 축제, 학생들의 참여도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반 4년제 대학과는 다른 교육과정과 특성화학과를 통한 전문 인재 양성은 전문대만이 가질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차별화를 학생 개인에게까지 줄 필요는 없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성인으로서 충분이 판단하고 자제할 능력이 있다. 기숙사 운영을 과도한 통제에 맞추기보단 학우들의 책임성과 자율성을 채우는 방향으로 바꾸는 건 어떨까.

노소진 기자  nsjin4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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