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 풍선이라 불리고 있는 해피 벌룬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해피 벌룬은‘안에 들어 있는 기체를 마시면 웃음이 나고 행복해지는 풍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병원 마취제, 휘핑크림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넣은 것이다. 아산화질소는 주로 정신과와 치과 등에서 치료 목적으로 쓰였지만, 환각 작용을 악용해 술집에서 판매하기 시작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청주의 한 대학가에서도 해피벌룬이 판매되었다. 1개에 3000원의 가격 대의 해피벌룬을 학생들은 호기심에 너도나도 구매해 흡입하는 장면이 속속들이 포착되었다.

마약류로 분류되지 않아 단속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법망을 유유히 피해 가며 유통되고 연령제한 또한 없어 청소년들의 구매도 불법이 아닌것이 더욱 문제이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적당량만 취하면 안전할 것이다”라는 의견과 “과다 복용시의 위험이 있으므로 금지되어야 한다”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마약류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환각 작용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다.

실제로 체험해 본 사람들은 “몸이붕 뜨는 기분” “이유 없이 웃음이 나오다 잠들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피벌룬은 과다 흡입할시 질식사의 위험 뿐 아니라 풍선 속기체인 아산화질소는 뇌혈관 등을 막는 잠수병(액체 형태의 질소가 몸에 녹은 뒤 기압이 내려가면서 기체로 변해 생기는 증상) 등의 증상이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박다희 기자  daheech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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